
더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시체는 꼼짝없이 다른 생물들의 만찬장으로 변하고 만다.
세균류가 제일 먼저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벌레가 몰려든다. 파리들, 파리는 시체에 알을 깐다. 구더기들은 시체에서 스프처럼 흘러나온 풍성한 영양분을 먹고 자란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구더기는 나란히 열을 맞춰 질서정연하게 시체를 떠나는데 가는 방향은 항상 남쪽이다.
아무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 나머지는 좀 있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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