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는 국내 총판이 없으며 일반적인 수입상이 들여와 판매되는 것 같고.. 혼다는 혼다코리아가 있다. 아무래도 서비스쪽에 유리한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재원을 살펴봅시다 HONDA Zoomer
일단은 지난 해 저와 함께 했던 비노를 도둑맞은 아픈 기억이 있으므로 도난방지를 위해 신경을 좀 썼습니다.
집앞에 세워놔도 들고 가버리니까요. 생각 같아서는 CCTV를 대문앞에 달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그건 달아봤자 도둑 맞은 후에나 쓸모가 있는거고... 어쨌든 잠금장치 두개에다가 곧 경보기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비노를 탔을때랑 비교 해 보자면
1. 출력이 낮음
솔직히 비노보다 약 50만원 가량 비싸지만 출력은 오히려 낮습니다.
게다가 전에 탔던 비노는 대만 내수제품이라 제한속도가 70까지 풀려 있었는데 혼다는 일본 내 생산만 하기 때문에 제한속도가 60에 막혀 있습니다. (일본 내 규정입니다)
오르막 시 힘이 딸리는 게 확연히 느껴지고 지상고가 높아 좀 더 잘 튑니다.
2. 라이트 항상 켜짐
이것도 물론 일본 내 규정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비노도 일본 내수 모델은 라이트 끄는 게 없는 상태로 출고되는데요. 저는 대만 제조모델을 타서.. ㅎㅎ
어쨌든 대낮에도 라이트를 켜고 다녀야 하구요. 저녁쯤에 라이트 켜는걸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3. 승차감
야마하 비노는 카울이 크고 넓으며 지상고가 낮아 무척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정차시에 다리를 내리면 발바닥이 지면에 다 닿을 정도의 높이(제 키가 좀 작...;;)였는데 줌머는 약 5센티 이상 더 높은 듯 합니다.
일단 정차시에 발을 내리면 발끝으로 서거나 차체를 약간 기울여 키를 맞추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탈 때도 시트에 완전히 앉아서 출발하지 못하고 살짝 끝에만 걸친 상태에서 출발하고 자세를 고쳐 앉아야 합니다. 승차감은 아무래도 비노보단 못한 것 같습니다.
4. 가로폭
스쿠터를 타고 다니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차들 사이로 빠져나가거나 갓길로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럴 때 유용한 게 줌머같습니다. 아무대로 비노보다는 차 폭이 좁으니까요. 다만 한가지 문제가 되는건 옆으로 쭉 뻗은 백밀러인데... 요건 다른 백밀러로 교체하면 자전거 수준으로 다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5. 키락 시스템
일단 저는 기계적인 부분은 잘 모르니 디테일한 비교는 못하고 타본 느낌 위주로 보자면... 차체 디자인은 비노가 장난감 같은데 키 부분은 줌머쪽이 훨씬 장난감 같습니다.
비노는 락을 걸때 레버를 내리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안정감 있죠. 줌머는?? 키 뒤에 있는 플라스틱 육각렌치처럼 생긴걸 락 구멍이 넣은다음 돌리구요. 락을 걸때는 5미리 정도 길이의 짧은 돌기를 밀어 올려야 합니다. 그야말로 장난감 스타일... 사면서 가장 불만인 부분이었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50cc 이하급 클래식 스쿠터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두 제품을 타 본 결과 성능의 차이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연비도 비슷하고 속도제한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별다른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다만 차체의 디자인 스타일이 다르고 지상고나 폭의 차이로 인한 승차감의 차이가 있는 정도입니다.
(물론 줌머의 가격이 이런 비교성능에 비해 좀 많이 비싸다는 건 인정해야겠습니다)
오토바이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 보면 비너스라든지 주마라든지 하는 유사품이나 카피제품도 눈에 많이 띄는데 솔직히 가격적인 매력 (거의 반값!!) 에 혹하기도 하지만 실제 주행 시 걔네들 엔진소리 들어보면 아주 엔진이 타버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게다가 그 끔찍한 매연... 50인승 버스에서 나는 매연보다 더 많더군요. (시내버스는 제외.. 초록, 파랑 버스는 극강이다) 그런 유사제품의 경우 외양은 비슷하지만 기능면에서 2행정 방식인 경우, 또는 필터장치들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줌머의 경우도 튜닝을 통해 속도제한을 풀거나 출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시내에서 60 이상으로 달릴 일도 없어서 튜닝은 생각도 안함) 아마 그게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비노나 뭐 비슷비슷할 것 같습니다.
클래식 스쿠터 요즘 굉장히 유행인데 일단 "자동차"이고 도로로 다니는 만큼 패션보다는 안전에 주의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일인승 줌머에 여친 태우고 거의 서서 가다시피 하는 무헬멧 샤방샤방 쉬폰 블라우스 남녀를 본적이 있습니다. ㅠㅠ 그것도 예술의 전당 앞 대로에서... ㅎㄷㄷ 거의 곡예운전을 하더군요. 쫒아가서 말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