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두물머리를 찾다가 길을 잘못들어 아침고요 수목원을 가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던 통에 기름은 기름대로 쓰고, 고생은 고생대로 했었죠.
이번에는 제대로 찾아가고야 말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몇번씩이나 중간에 지도를 펴들고 길을 확인해가며 2시간만에 우여곡절끝에 찾아갔습니다. 막상 찾아가보니 길은 또 그리 복잡하지도 않았고, 겨울 내내 스키장을 다녔던 그 길이었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최근에 기분이 최고조와 최저점을 오가며 오르락 내리락 했고, 올해 초반에는 공황장애 초기증상을 겪은 바도 있어 나름대로 마음을 추스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여름휴가는 프로젝트 기간 중에 걸려 공중분해되고, 거기에 겹쳐 몸 상태도 말이 아니다 보니 이래저래 병원가는 핑계로 휴가 날 수 만큼이나 쉬어버렸지 뭡니까. 도저히 이런 기분으로는 일도 생활도 제대로 되지 않겠다 싶어 지난 주 급히 봉인했던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일요일 새벽엔 비가 왔지요. 광화문까지 달리다가 후두두둑 쏟아지는 비 덕분에 고배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재도전.
다행히 날씨도 괜찮았고, 새벽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근교로 바람쐬러 가기엔 좋았습니다.
새벽 3시 반에 출발해 두물머리에 떨어진 게 5시 반쯤.. 1시간 정도 사진찍고 바람 쐬고 노닐다가 9시가 되기 전에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쯤은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되지 않을 먼 나비를 쫒던 제 모습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바람이 상쾌했다는 기분만큼은 오래갈 듯 싶습니다.
여름휴가는 프로젝트 기간 중에 걸려 공중분해되고, 거기에 겹쳐 몸 상태도 말이 아니다 보니 이래저래 병원가는 핑계로 휴가 날 수 만큼이나 쉬어버렸지 뭡니까. 도저히 이런 기분으로는 일도 생활도 제대로 되지 않겠다 싶어 지난 주 급히 봉인했던 카메라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일요일 새벽엔 비가 왔지요. 광화문까지 달리다가 후두두둑 쏟아지는 비 덕분에 고배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재도전.
다행히 날씨도 괜찮았고, 새벽바람이 쌀쌀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근교로 바람쐬러 가기엔 좋았습니다.
새벽 3시 반에 출발해 두물머리에 떨어진 게 5시 반쯤.. 1시간 정도 사진찍고 바람 쐬고 노닐다가 9시가 되기 전에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금쯤은 머릿속이 정리가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되지 않을 먼 나비를 쫒던 제 모습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바람이 상쾌했다는 기분만큼은 오래갈 듯 싶습니다.




















주차장 운영하시는 할머님이 오토바이 타고 왔다고 젊은 사람이 장사네 장사야 하시며 놀라십디다. 날도 추운데 어떻게 왔냐고 한참을 붙들고 걱정을 해주시는 통에 괜히 마음이 짠했습니다.
혼자 새벽길을 달려 출사 간다는 것이 참으로 외로운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분을 가끔 만나게 되는 것이 사람 부대끼는 정으로 쌓이나 봅니다.
돌아올 때 고생하신다고 한마디 건네드리고 왔습니다.
촬영기종 : Canon EOS 5D
촬영렌즈 : 50mm / 24mm / 28-300mm
촬영시간 : 2009.09.06 05:30~07:00
편집도구 : Adobe Lightroom / Photoworks
* 본 사진은 저작권자의 허가 없는 도용 및 게제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촬영렌즈 : 50mm / 24mm / 28-300mm
촬영시간 : 2009.09.06 05:30~07:00
편집도구 : Adobe Lightroom / Photo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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