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수명이야 다하면 그만이지만, 그만큼 유한하기에 더욱 값진 것이 생명이지만, 앞서 보낸 노무현 前대통령의 죽음이 석연치 않은 까닭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했던가요?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이상 영영 가져볼 수 없었던 10년이라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그 10년을 우리나라의 수장으로 지내신 두 분입니다.
한나라당 따위에겐 잃어버린 시간이었는지는 몰라도 우리 국민에게는 똑같이 가치있는 10년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사람들은 1년이 10년같다 합니다.
그러면 이명박 정권이 물러가고 나면 읽어버린 50년 운동이라도 해야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현 시국을 보면 민주주의의 후퇴는 이미 돌이길 수 없는 수준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정권은 거침이 없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귀 닫고 난 이거 할래! 하면 끝입니다.
그나마 그 거침없이 귀닫고 자기 할말만 하고, 심지어 행동력조차도 무지하게 좋은(!) 이 정권에 한마디라도 옳은 소리 하고 한마디라도 국민의 소리를 들어주던 분이 이제 사라졌습니다.
지금 청와대에 있는 어떤 분과는 너무나도 비교되는 치적이 아닌지요.
광화문도로 한복판에 시위대 막으려고 컨테이너를 쌓는 경찰도 없었고, 촛불들고 거리로 나왔다고 물대포를 쏘는 의경도 없었습니다. 최저임금이 왜 최저임금인지 모르는 정치가가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발언이 바보취급 당할 수 있었고, 부당하게 많이 가진자가 더 가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없는 사람것을 불법으로 빼앗지는 못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김대중 前대통령과 노무현 前대통령도 물론 실패한 공약도 있고, 우수하지 못한 정책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이익집단이 있는 한 국가 안에서 많은 정치가들의 대표격인 대통령이고 보면 자잘한 정책같은것은 뭐 어쩔 수가 없을 수도 있었겠고, 옳다고 생각해서 밀고 있는 정책이 특정 일부 국민 집단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저는 그런 10년 정권 하에서 불편한 점도 있었고, 덕을 입은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신만은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그땐 그게 불안하지 않은건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니 지금과 비교해 보면 아주 노멀한 정신상태로 정치에 신경끄고 살 수 있었나 봅니다.
대통령 발언 한마디 한마디가 이렇게 신경쓰이고 사람을 바짝바짝 말리게 될 줄은 거 참 상상도 못했지요.
그래서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더욱 침통합니다.
더욱 애통합니다.
가슴을 치며 울어도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두 분이기에 힘없이 바닥을 손으로 칠 뿐입니다.
이명박 정권은 이제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그래도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두 前대통령이니까 들어주는 시늉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불도저"처럼 자기 생각대로만 밀어부치는 이명박 정권만큼 똘똘뭉쳐 돌아가고 있는 이 재앙의 쇠똥구리는 작은 자갈 두개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이제 없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이 정권은 어디까지 갈지.. 그저 아득할 뿐입니다.
"불도저"처럼 자기 생각대로만 밀어부치는 이명박 정권만큼 똘똘뭉쳐 돌아가고 있는 이 재앙의 쇠똥구리는 작은 자갈 두개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이제 없습니다.
브레이크 없는 이 정권은 어디까지 갈지.. 그저 아득할 뿐입니다.
부디 명복만을 빌 뿐입니다. 그 곳에서 두 분이 만나게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악다구니 같은 이 곳을 떠나 편안히 영면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