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지 않고 살아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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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스티치양은 야근중에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게 됩니다.

응급실로 갔지만 어지럼증은 금방 멎었고 링거를 맞으며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실력좋은 여의사 카메론이 나타났습니다.

카메론 : 어디 불편한데는 없으신가요?
스티치 : 어지럼증이 줄긴 했지만 아직 조금 남긴 했구요. 다리에 통증이 좀 있구...
            작년겨울부터 양쪽 무릎이 아파서 일어나면 바로 걷기가 힘들어요. 왜 그렇죠?
카메론 : 그렇군요... 검사를 한번 해봐야 겠어요.

그래서 카메론과 포어맨, 체이스가 모여서 어떤 병증인지 마구마구 토론을 합니다.

카메론 : 전형적인 무기력증인 것 같아. 아무래도 업무상 과로가 아닐까?
포어맨 : 몸을 봐.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런거야. 볼 거 뭐 있어...
체이스 : 맞아. 비만으로 인한 기력저하와 근육, 관절에 무리가 오는 게 분명해.

이때 닥터 하우스가 등장하십니다.

하우스 : 칠판에 쓰는 건 내 전용이라구. 지팡이 휘두르기 전에 어서 펜을 놓으라구.
            환자는 비만이야. 그리고 여자고, 야근을 많이 하는군.
            여기서 무얼 알 수 있나?
체이스 : 저희들이 보기에는 비만으로 인한 근육통과 과로로 인한 빈혈의 이중증인것 같습니다.
하우스 : 두가지 병이 한꺼번에 걸리는 경우는 만분의 일 확률이라구. 자네들 그것밖에 모르겠나?
카메론 : 유전적인 질환이나 뇌신경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우스 : 그래? 그럼 가서 환자 가족병력 조사하고 신경전도 검사를 하지 않고 뭐하고 있나!

이런 이유로 스티치는 체혈을 하고 CT를 하고 MRI와 MRA와 신경전도 검사에 척수검사까지 하게 됩니다.

스티치 : 선생님 제 병이 뭔가요? ㅠㅠ
카메론 :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신경전이 문제로 의심되어서 0000약을 처방했습니다. 분명히 나으실 거예요.
스티치 : 흑흑 ㅠㅠ 선생님만 믿어효~

하지만 그날 밤 스티치는 급성 발작과 함께 게거품을 물고 심장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헐레벌떡 달려온 세 의사 덕에 겨우 심장이 원상태로 돌아오고 목숨은 건지게 되지요.

하우스 : 하고 싶은 검사는 다 했나? 더 알아낸 거 없어?
카메론 : 신경전도도 이상없고 유전병력도 없습니다. 이런 경우엔 희귀병쪽으로 의심을 해 봐야 합니다.
체이스 :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00000000000병이나 0000000병이 아닐까요?
포어맨 : 그냥 단순한 비만이라구. 환자 상태를 보면 몰라? 답답하구먼
하우스 :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그럼 몇가지 검사를 더 해 보도록 하지.

닥터하우스님의 지시대로 또 스티치는 생검을 하게 됩니다. ㅠㅠ 아휴 아파라.
아무튼 원인을 찾지 못하고 다른데도 아무 이상이 없어서 결국 쨌던 배와 머리는 다시 뚜껑을 닫고 병실로 왔습니다.

하우스 : 흐음... 외래진료 시간이 다 됐는데.... 포어맨 자네 내 행세좀 해야겠어.
            그리고 자네 둘은 검사에서 결과가 안나오는데 환자 집에 한번 가봐야 되는 것 아닌가?
            가서 모든 증거들을 수집해!

포어맨이 닥터하우스 명찰을 달고 진료실에 있는 동안 나머지 둘은 스티치네 집에 들르게 됩니다. 집안을 온통 헤집은 다음 병원으로 돌아와 또 회의를 합니다.
입원한지 8일째 되는 날입니다.
아아 이런... 체이스군은 스티치네 집에 있던 과자 부스러기와 냉장고에 든 즉석식품을 뽀렸군요.

하우스 : 뭐 찾아낸 것 있나?
포어맨 : 별거 없었습니다. 깨끗합니다. 집안에 머리카락이 좀 많이 떨어져 있고..
            냉장고는 텅비었고, 고양이가 한마리 있더군요.
카메론 : 아! 고양이예요. 고양이에게서 감염이 되었군요.
하우스 : 그럼 감염증 검사를 어서 실시해!

그래서 스티치는 또다시 감염 검사를 합니다. ㅠㅠ 여기저기 뚫리고 피도 왕창 뽑은 다음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CLEAN....

하우스 : 자네들 뭐 빠뜨린 거 있지 않나?
카메론 : 아! 집에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 있었어요. 탈모증세가 있으니까... 000000000병이 아닐까요?
하우스 : 그렇게 자신이 없나? 아닐까요가 뭐야!
카메론 : 즉시 관련검사를 실시하...;;;;
하우스 : (무심코 체이스가 깨작거리던 스티치네 과자를 보다가 지팡이로 과자를 칩니다) 이걸 왜 못찾은 거야 멍청이들!!!
전부다 : 예? 무슨...?
하우스 : 환자는 단순한 영양결핍이라구.....
포어맨 : 몸이 그렇게나 실한데 무슨 영양결핍...
하우스 : 자네는 몸이 말라서 남의 집 문을 따고 들어가 먹을 걸 훔쳤나?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얼른가서 영양제나 한대 놔주라구.

결국 스티치는 불규칙한 식사와 균형이 잡히지 않은 식사로 영양결핍 상태였던 것으로 판명이 되었답니다.
영양제를 맞는 스티치는 다크서클이 얼굴 한가득 ㅠㅠ
닥터 하우스는 멀리서 흐뭇하면서도 쓸쓸한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카메론 : 결국 나으셨네요... 앞으로도 영양관리를 잘하셔야 해요.
스티치 : .......


버럭버럭!!!
매일 퇴근하고 하우스를 서너편씩 왕창 받아 보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당췌 그분들의 환자들은 일반적인 상태로 입원해서 온갖 무서운 검사는 다 받은 다음 작은 원인을 치료해서 결국 퇴원을 한단 말입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병원이 있다면 돈 수억 벌 수 있겠는걸요.. 그치만 돈 벌기 전에 환자한테 버럭질이나 당하지 않으려나요?
모 작품평에 보니 마치 수사물과 같은 구조라며 분석을 해 놓았더군요. 의학 드라마라 그런지 용어도 어렵고 생전 듣도보도못한 엄청 긴 병명들이 나와서 자막 보느라 바쁘긴 하지만 뭐 아무튼 무척 재미있군요.
일단은 "병원에서 연애하는 이야기" 가 안나와서 좋은 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레이아나토미는 그것때문에 안보고 있는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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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1 18:20 2008/03/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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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프
    2008/03/22 02:16
    닥터 하우스 재밌죠 +_+
    이번 시즌4 는... 안타깝게도(?) 일찍 끝났지만...

    덕분에 OCN에서 4월달에 방영한다는 소식이.. :)
  2. Naple
    2008/03/24 10:08
    ㅋㅋ 대박이야
  3. stitch 
    2008/03/24 13:48
    하우스 하루에 4편보기 실천중.. 현재 시즌 2 다 봐간다는...
  4. indie
    2008/03/24 15:24
    하우스도 신랑이랑 즐겨보는 미드 중 하나.
    근데 정말 환자 입장이면 어떨까 싶다;;;

    실제로 어디 아픈 건 아니지??
    ㅎㅎ
    • stitch 
      2008/03/25 02:16
      아픈데는 없는데 야근하고 있으니 초피곤.. ㅎㅎ
  5. 비밀방문자
    2008/03/26 15:2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6. 비밀방문자
    2008/03/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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