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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여행을 즐긴다면 가이드 투어따위는 하지 않는다라며 여러곳에서 외치고 있기는 하지만 낯설고 물설은 땅에 첫발을 내디딘 나로서는 이동도 불편하고 어디를 가야할지도 별달리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가이드가 차를 가지고 와서 한바퀴 휘 돌아주는 그런 시스템도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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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 중 하나. 코끼리



첫째날의 오전은 간단한 거리 산책과 수영장 다이빙 기초 연습으로 정리하고 오후에는 가이드를 대동하고 시티투어를 계획했다. 물론 이 시티투어 일정에는 푸켓에서 유명하다고 소문난 환타씨쇼(판타지쑈 아님..;; Fanta Sea Show)까지 포함했다. 사이몬쑈(게이 분장쑈)는 내 취향이 아니라 일단 패스.

지난 글에 올린 첫날 아침의 산책 사진 이후의 얘기를 좀 적고 사진 퍼레이드를 해볼까 한다.

* 다이빙 예행연습
원래 다이빙이 목적은 아니었지만 푸켓에 아는 사람이라곤 단 한명뿐인 다이빙 강사님께서 극구 다이빙을 추천하셨다. 매몰차게 "저 다이빙 별로 안하고 싶거든요!~" 라고 할만한 배짱도 없고, 첫 해외여행인데 나름 뭔가 재밌는 것도 해보고 싶은 생각에 거금을 들여 다이빙을 신청하게 되었다.
으아.. 차라리 날 잡아 잡수삼..;;; 귀며 코며 입이며 물이 콸콸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물이 무서워서 세수할 때도 숨 꾹 참으며 후다닥 해치워버리는 내게 다이빙이라니.. 말이 되냔 말이지.
게다가 숙소에 픽업왔던 게 차가 아니라 오토바이인 덕분에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버리는 상황까지 연출하고 겨우 30cm 잠수 (이거 잠수 맞나) 에 성공하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 생애 첫 영어사용
한국에서 33년간을 살면서 영어를 쓸 일이라곤 영어시간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책 읽기만 배우니 이거 참 처음에는 입이 떨어지질 않더라. 그렇지만 먹고 살려면 말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어차피 태국인들 영어도 거기서 거기니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입을 땠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영어가 줄줄 나온다. "나 머리 좋은가봐"
덕분에 먹고 돌아다니는 일에 불편은 하나도 없었다. (푸켓은 전역이 관광지역이라 대부분의 쉬운 영어단어들은 현지인과도 잘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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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에서 가이드 아줌마가 찍어준 사진. 사진을 잘 못 찍는 것 같다. 가이드 경력이 짧은 듯.



* 시티투어 활용시 주의할 점
어딜가나 말이 잘 안통하는 해외 관광객을 조금씩은 등쳐먹게 마련이지만 전혀 제대로된 준비를 하지 않은 내 탓도 분명히 있었다.
- 투어 예약시에는 투어프로그램에 어떤 지역이 포함되며 어떤 일정이 들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 가이드가 오면 투어의 내용에 대해 출발전 반드시 확인한다.
- 투어 내용과 다른 내용이 있으면 꼭!! 가이드에게 직접 얘기하거나 투어사무실에 연락한다.
- 단순히 따지기만 할 게 아니라 반드시 빠진 투어일정에 대해서는 환불을 받자.
- 가이드와의 커뮤니케이션 중요하다. 가이드의 친절도가 높아진다. 음료나 간식, 약간의 팁정도는 기분좋게 주자.
- 쇼핑을 원하지 않을 경우는 반드시 쇼핑센터는 패스하라고 얘길 해 주자. 투어의 상당시간이 쇼핑센터에 할애되어 있다.
- 식사시간이나 목적지 내부 관광 등 30분에서 1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가이드에게 정확히 몇시에 입구에서 보자고 약속을 정해주자. 가이드에게도 자유시간을 줄 수 있고, 서로 엇갈릴 일이 없어서 편하다. (어차피 우리나라 관광 가이드처럼 일일이 따라다니면서 유적 설명해 주는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

드디어 가이드 도착. 수수한 차량에 꺼먼 남자분일꺼라고 생각했었는데 깔끕한 소형 승용차에 30대 후반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오셨다.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아침에 모자가 날아가 버렸고, 한국에서는 아예 사보지도 않았던 반바지를 샀어야 했기에 쇼핑센터가 아닌 일반적인 시장을 들러달라고 했다. 그런데 이 시장이라는 단어가 잘 통하지 않았던지 (그냥 마켓이라고 하면 안될 것 같아서 스트릿 마켓이라고 엉뚱한 조합어를 썼다 ㅡ,.ㅡ) 아니면 원래 쇼핑 코스였던지 푸켓에서 가장 큰 센트럴패스티벌에 내려주더라.
투어에 점심비용이 포함이라고 했었는데 아무 언급없이 쇼핑센터에서 점심먹고 쇼핑하고 1시간 30분 후에 주차장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응?? 내 점심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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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태국음식 안사줘서 쇼핑센터에서 대충 먹은 "KFC" 태국까지 와서 패스트푸드를 먹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신기하게도 쇼핑몰 내에는 일식, 이탈리안푸드, 한식집, 아이스크림샵, 패스트푸드 이런것만 있고 정작 태국음식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현지화때문인지 한국에 없는 메뉴가 있어서 새우들어간 트위스트 비슷한 걸 먹을 수 있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샐러드도 맛이 참 독특하다. 참치를 갈아넣은 것 같은 맛... (물론 좀 많이 느끼하긴 하다)

물론 점심을 빼먹은 것과 쇼핑센터로 계속 유도한 것, 투어 내용에 있는 지점을 다 가지 않은 것. 거리상으로 계속 빙글빙글 돌아서 시간을 지체한 것 등에 대해 한국으로 돌아와서 환불을 요구했고, 실비(입장권이나 디너 비용)를 제외한 부분을 50% 할인을 받았다.

* 푸켓에서 보내는 엽서
실제 엽서는 아니지만 어딜 찍으나 엽서같은 느낌의 사진들이라 쭈욱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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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푸켓섬 남부에 위치한 뷰포인트다. 선셋뷰포인트와 그냥 뷰포인트가 따로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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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텝에서 바라본 바다. 서쪽방향이라 낮에 사진이 박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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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텝의 코끼리 조형물. 작으니까 귀여운데... 실제 코끼리는 좀 징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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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텝 불전 같은 곳.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불당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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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롬텝에 있는 곳인데 무슨 기념관 같은 곳.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귀찮아서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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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동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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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다. 평일이라 그런지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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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거리의 2층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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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샵이나 방갈로 광고는 어딜가나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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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제일 크다는 쇼핑센터. 센트럴 패스티벌. 익숙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여기서 50% 할인하는 티셔츠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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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리 입구에 손님없이 비워져 있는 사파리투어 차량. 유난히 내가 돌아다닌 날은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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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간이택시 "툭툭" 승용차택시는 거의 없고, 노선버스는 구경도 하기 힘들다. 그래서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가 매우 많이 눈에 띈다. 툭툭은 미터기가 없기 때문에 요금을 타기 전에 "네고"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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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장식이라 해야할지, 모자라고 해야할지.. 이런걸 돌아다니며 파는 사람도 있다. 솔직히 이틀째 밤에도 이사람 봤다.. 활동반경이 넓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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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카페 앞 풍경. 실눈뜨고 보면 우리나라 홍대 카페촌하고 별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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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8 18:01 2008/02/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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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8/03/05 13:1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비밀방문자
    2008/03/10 15:5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3. indie
    2008/03/17 12:51
    댓글 쓰면서 탭 누르면 맨 위로 스크롤되는구나;;; 흑

    건 글코... 푸켓에서 선탠 안했어? 으흐흐
    나두 놀러 가고 싶구낭 ㅎ
    부럽~~

    (저 무수한 스팸 댓글;;; 캡이다;;;)
    • stitch 
      2008/03/19 15:18
      스팸은 모두 해결했삼 ^^

      푸켓에서 했던 선탠은 이미 희미해져가고 있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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