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지지 않고 살아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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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췌 이 책은....

읽는 내내 트릭의 우에다상을 생각해 버리고 말았다...

어쩌라구.. 이미지가 너무 비슷한걸.. (물론 아버지 역할)

각목을 들고 그 거대한 체구를 앞세워 으하하하하 하고 큰소리로 외칠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웃음이 난다.

사회에 반기를 든 아버지는 우리시대의 새로운 개인주의자로 급부상하는게 아닐까?


초등학생이 도대체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아나키스트니 뭘 안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자신도 모르게 성숙해 져가는 모습을 보니 이 소설 정말 잘 짜놓았군 싶다.
자본과 사회에 대한 반기를 들고 어쩌고 저쩌고를 모두 떠나 한 괴짜가족의 애틋한 가족 이야기라는 생각부터 든다.

사고뭉치 가족과 함께 사는 나름 반듯한 어린이인 지로군은 어린이라고 하기엔 지가 늘 말하는 무카이보다 한 수 위다. 도대체가..;;

무라카미 류의 69을 아는가? (그 식스티나인이 아니란 말이다!!) 69년도에 있었던 학창시절의 무정부주의자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남쪽으로 튀어는 식스티나인의 어린이판 정도 되어 보인다.
경쾌발랄하고 산뜻한 일본 소설의 묘미가 잘 살아있으면서 이상향을 동경하고 무정부를 외치는 지독히도 일본스러운 소설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설이 나왔다면 우에하라 이치로씨의 소설처럼 허황되게 들렸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시골에 비워놓은 집 한채가 떠오르면서 거기가서 한 일이년만 살다올까 싶기도 했다. 물론 아침 사람 가득한 버스안에서 한 10분 동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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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9 16:27 2007/03/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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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die
    2007/03/23 09:03
    어어.. 내가 분명 이 포스팅에 댓글 단 거 같은데;;;;
    떠~ 어디간겨?
    이거 나두 신나게 봤고, 신랑도 괜찮다며 봤는데 말야....
    얼마 전 끝난 '꽃 피는 봄이 오면'이란 드라마에서 김갑수씨가 들고 나왔었다는...
    흐윽... 나 댓글 안 달았던 걸까?
    • stitch
      2007/03/23 09:35
      으응... 안달렸던데?? ㅎㅎ
      아마 다른 글일지도....;;
  2. indie
    2007/03/26 09:35
    이것은;;;
    임신성 건망증?

    아니면, 그간의 타락 생활 덕에 얻은 '알콜성 치매?'

    둘다 우울하구나 ㅜ.ㅜ
    • stitch
      2007/03/27 17:26
      ㅋㅋㅋ 벌써부터 그러면 어쩌자는거시야...;;
      애기한테 전염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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