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각에 대한 갈증

아저씨가 굴을 삽으로 퍼담고 있었다.

방파제 앞 도로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썰물이 되어 나있는 바닷길. 길끝에서 하늘을 향해 팔을 펼치고 싶었다.

이곳 주민들은 대부분이 굴을 팔아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밀물과 썰물로 생긴 계단에 붙은 굴껍질들

뻘밭에 빛무리가 생겼다.

마른 풀 하나가 가여이 잎을 떨고 있었다.

바닷길 한가운데로 일나가는 아저씨들

굴단지 손님을 맞이하는 낡은 만국기들이 바람에 쓸쓸히 날리는 아침

이미 폐허가 된 양식장이었음직한 바다

전혀 비현실적일정도로 현실적인 간판들

돌아오는 길에 들린 해미읍성. 길게 뻗은 성벽이 인상적인...

성내의 민가복원... 정겹게도 옥수수와 마늘이 걸려있다.

충분히 외로워 보였던 나무

밤새 술을 펐는데도 그럭저럭 봐줄만했던 피부와 약간 덜 뜬 화장. 요즘은 셀카 찍는게 일상이 되버렸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 명칭이 있었는데.. 아무튼 보통은 새나 용모양인데.. 거북은 처음 봤다.
사진동호회에서 주최한 출사모임이었다. 대체로 술을 먹는게 주요 일이었지만.. 오랜만에 카메라 메고 번들렌즈로 많이도 찍어댔다. 적어도 카메라가 썩진 않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