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노란 접이식 미니벨로를 분당에서 도둑맞고나서 교통수단의 불편함을 느꼈다.
걸어다니는것이 익숙했는데 요즘은 열걸음 이상이면 자전거를 꼭 타게 된다.
게을러진 건지...
어쨌든 자전거가 없어지니 불편하고 서운했다.
그래서 일주일을 못버티고 다시 새 자전거를 샀다.

새 모델은 접이식 소형자전거가 아닌 본격 유사 MTB다. 전의 자전거는 7단밖에 없었고 속도도 나지 않아서 약간 불만이 있었지만 자전거 초보라는 생각으로 탔는데 이번에는 좀 본격적으로 타보자 싶어서 큰 것으로 구입했다.
휠 사이즈가 17인치에 바퀴가 26인치나 되지만 얼추 앉아보니 맞다. 매장에선 키 160이면 너무 클거라곤 했지만 잘 타고 다니니 다행.
이걸 타고 분당까지 한번 출근한 적이 있는데.. 다들 너무 놀래서 아주 가끔만 할까 한다. 나도 많이 지쳤다. 그 다음날 다리가 안들어올려질 정도였으니까.

아무튼 새 자전거는 튼튼한 자물쇠를 필수로 더 사고, 속도계와 물통 케이지, 앞뒤 라이트를 달았다. 제대로 타볼 생각이다. 주말엔 여의도까지 왕복 20킬로를 이틀간 연속으로 달렸다.
이젠 하루정도 쉬면 그 다음날은 또 무리없이 탈 수 있을 정도가 됐다.
배운지 얼마 안되 너무 무리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답답함이 언제나 마음속에 있다.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건, 이렇게 주변에 갈 곳이 많은데.. 이렇게 시원하고 상쾌한데.. 하는 기분.
지난 주말에는 역곡까지 타고 갔다 왔다. 역시 왕복 20키로정도의 구간인데 업힐이 많아 다리가 많이 피곤했다. 그치만 그 기분은 또 다르다.
뭔가 뿌듯한 기분.. 요즘 내 자랑거리는 언제나 튼튼한 두 다리와 자전거다.
언젠가 여의도에서 뵐 날이 있기를...
주말 새벽 2~3시 경엔 언제나 여의도에 있다.



여의도에서는 이런 풍경을 담는다. 새벽의 여의도 출정에는 언제나 카메라 세대와 렌즈 3개, 삼각대, 그리고 생수 한통은 꼭 들고 가게 된다. 참! 자전거 이름은 꽃돌이다. 그냥 그렇게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