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아는 내 무릎을 좋아한다. 먼저와있는 아저씨는 점잔을 빼며 자주 나에게 재롱을 피우지 않지만 엉아는 다르다.
내가 들어오면 다리사이로 요리조리 뛰어다니고 배를 드러내고 바닥에 누워 바둥바둥 댄다. 고양개가 아닐까!!!!
배를 드러내면 어김없이 내 손으로 배를 슥슥 문질러 주고 아저씨도 섭섭해 할까봐 옆에서 서성이는 녀석을 붙들어다 한번 안고 쓰다듬어 준다.
옷을 갈아입고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면서 생각해 본다.
이녀석들.. 날 많이 기다렸을거야.. 가끔은 맨날 늦게 다니는 내 자신을 질책해본다.





